딸내미들 어린이집 하원 후에
놀잇거리 만들어준 오늘만 부지런한 엄마
며칠 전 남편과 마트 갔다가
요즘 날도 추운데 놀이터가긴 좀 그렇고
집에서 놀거리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구입한 쿠키믹스
상자 뒷면에 만드는 법 나와있어서 간단하게 만들수 있어요.
구입 전에 뒷면 확인하니 오븐이랑 모형틀 말고는 딱히 도구 필요한 게 없더라고요
할머니 집에서 한동안 지내는데 베이커리 도구들이 있을리없죠 ㅠㅠ
그래도 버터랑 달걀은 집에 항상 있으니 고민없이 구입했습니다 ㅋㅋ
필요한 재료는 단 2개
달걀 1개와 버터 15g
저울이 없어서 눈대중으로 자른 버터
막상 녹이고 나니 좀 많아서 덜어냈어요
녹여서 식힌 버터와 달걀을 쉐킷 쉐킷~
큰딸 한번 작은 딸 한번~
서로 한다고 싸우다 승리한 작은딸
저렇게 곱게 섞이면
상자 속에 있는 쿠키믹스 부어주고~
스패츌라 없으니 대충 주걱 하나 들고
적당히 섞어준 후 큰딸 투입
고사리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근데 적당히 반죽해야 하는데
큰딸이 재밌다고 계속 비벼대는 바람에
반죽이 너무 질어졌어요 ㅠㅠ
다된 반죽을 랩이나 비닐로 커버한 후
두께 3~4 mm로 밀어주세요
근데 애들이 밀어서 두께가 들쭉날쭉
그냥 적당히 평평하게 펴주시면 됩니다
우리 딸은 물병으로 밀었어요 ㅋㅋ
적당히 납작해진 반죽을
모형틀로 찍어내기~
딸들이 찍어내는 동안 나만의 독창성을
발휘해 졸라맨 쿠키 만들고 싶었지만 못함
우리 작은딸은 반죽을 찍어낸다기보다
모형틀로 그냥 무늬 그리고 놀고 계셨음
완성품의 퀄리티를 위하여 졸라맨 포기
오늘의 쿠키 점수 : 70 점
실패 요인 : 오븐 사양에 따라 다름
180도에서 대략 10분~15분 구워야 하는데 난 15분 구웠는데 탔음
들쭉날쭉한 반죽 두께도 한몫했을 걸로 예상
낮은 점수의 가장 큰 이유는
딸들이 맛없다고 하나 먹고 안 먹음
남은 쿠키 남편 주니 맛있다고 다 먹음
그래도 나름 재밌는 시간을 보내서 다음번에 한번 더 도전해보려고요
케잌만들기는 작은 딸 좀만 더 크면 해야겠다는 결론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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