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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의 육아생활

2020 울산 옹기 축제 방문기

by 호주엄마 울산엄마 2020. 11. 14.

2020 울산 외고산 옹기축제 다녀왔습니다

 

무료 주차 공간 넉넉하고 행사 안내요원(?) 분들이 마을 입장 시 체온 측정한 후 주차 구역을 알려주십니다

 

파란 팔찌를 주시는데 팔찌 착용한 뒤에는 체험관 입장시 따로 방명록 작성할 필요가 없어서 덜 번거로웠습니다 

 

 

etc.ulju.ulsan.kr/onggi/

 

울산옹기축제

2019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육성축제 울산옹기축제

etc.ulju.ulsan.kr

저희 가족은 옹기 축제 방문이 이번이 처음인데 울산 거주하시던 지인분 말씀으로는 원래 옹기축제는 여름에 했었는데 일정도 11월로 연기되었고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행사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합니다.

 

그래도 유튜브 옹기 TV와 라디오 등 언택트 행사로 대체되었다고 하니 시간이 없으시거나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

 

전 옹기 축제가 처음이라 아이들을 데려가니 왠지 의무감(?) 덕분에 체험 위주로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서 정보를 찾아보지도 않고 덜컥 옹기 만드는 프로그램 먼저 예약을 해버렸어요. 선착순이란 말에 앞뒤 안 보고 예약한 거죠 ㅋㅋ

 

나중에 보니 옹기 아카데미에서는 평소에도 참가 신청서를 받아서 꾸준히 수업이 진행된다 하더라고요 ㅠ.ㅠ

괜히 예약했다고 혼자 뿌듯해했어요. 

 

이 체험은 주말엔 참가자가 많아서 일주일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는 말에 어린이집 오전만 수업하고 오후는 째고 다녀왔는데 말이죠... 그게 제 크나큰 실수가 될 줄은 몰랐어요.

 

처음 이 수업을 예약한 의도는 아이들의 체험 때문이었는데 시작한 순간 바로 알았답니다.

둘째는 낄 자리가 아니구나 !!

대략 1시간 동안 폰만 보고 있는 둘째 공주

 

첫째 딸은 나름 열심히 찰흙 놀이하고 도장 찍고~

결국 별생각 없던 엄마 아빠만 열심히 ㅋㅋ

 

수업은 예약제로 대략 20명 정도의 참가자가 있었고 영상 시청 후 본인이 원하는 물품 정해서 흙을 조물딱 대고 있으면 4~5 분의 선생님들이 중간중간 체크해주시면서 도와주세요.

 

왼쪽 사진이 만들기 전 견본품(?) 참고용 옹기들인데 저는 정말 조그만 고추장 단지 하나 만들고 싶었어요.

힘들더군요. 시작은 고추장 단지에서 촛불 장식, 연필꽂이, 등등....

 

수많은 변형 끝에 결국은 장식품!! ㅋㅋ 쉽지 않네요 요거~ 다음번에 한 번 더 와서 접시 만들기로 하고 ㅋㅋ

작품(?)이 완성되면 한 달 후에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체험 수업이 끝난 후 지친 아이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한 시간씩 앉아있는 건 무리였나 봅니다.

 

전 체험을 3시에 예약했었는데 아이들 낮잠을 재우지 않고 오는 바람에 배고프다고 징징~ 피곤해서 징징~

결국은 민속 박물관과 포토스팟 놀이터는 구경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ㅠㅠ

 

그래도 옹기 아카데미 시작하기 전에 마을 한 바퀴 하면서 이것저것 이색 경치 구경하고

옹기 박물관이라도 들렸다 와서 정말 다행~

 

저희가 주차한 곳은 민속 박물관 근처였는데 그 주변에 놀이터와 포토스팟이 있으니 여러분은 꼭 놓치지 않길 바라요.

 

일단 주차를 하고 마을로 들어섰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이 발효 아카데미관 가는 길에 나름 눈길을 사로잡았던 스팟!!

 

세 번째 사진은 옹기 아카데미 가는 길에 있는 호박 옹기랄까??

핼러윈 옹기 같지 않나요? ㅋㅋ ( 식당 근처: 여기도 못 들러 봐서 아쉽.. 추어탕, 파전, 국수. 막걸리 팔고 있었는데..ㅠ.ㅠ )

 

발효 아카데미 관도 체험 예약을 받고 있었는데 전 옹기 만드느라.. 패스했어요 ㅋ

이곳에는 정말 귀요미 옹기 인형들이 많이 있어요.

 

옹기 박물관 앞에 설치된 행사 무대

저희가 갈 때는 별다른 행사가 없어서 바로 박물관 안으로 진입~

 

문재인 대통령도 다녀갔던 곳인가 봅니다.

애들 뛰어다녀서 잡으러 다닌다고 식겁하는 바람에 제대로 읽어보질 못했네요.

 

그나마 말귀 알아듣는 첫째 공주는 사뿐사뿐 잘도 걷고

저렇게 사진도 찍어주는데... 둘째는... 흠.. 옹기 다칠까 노심초사 ㅠ.ㅠ

 

사실 옹기 자체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많이 익숙하잖아요. 일명 항아리!!

근데 옹기 오르골도 너무 특이하고 예뻤고 사진엔 없는데 은상 수상작품이 티팟 세트라고 해야 하나..

 

암튼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구입하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전 저 파란색 옹기는 처음 봤어요.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1층 옹기 박물관 구경하고 2층 가는 길

유모차를 가져가서 계단이면 어쩌나 했는데 짜잔~센스쟁이들!!!!! 복도 벽들에 박혀있는 옹기.

다만 바닥에 옹기 조각 같은 것들이 박혀있어서 아기들 넘어질까 쪼금 신경 쓰였어요. 날카롭더라고요.

 

전 저 오른쪽 사진을 보면서.. 호주 원주민 작품이 떠오르지 뭐예요?? ㅋㅋ

 

2층에는 이렇게 아이들 놀잇거리 위주로 세팅해두셔서 딸들 저기서만 1시간은 놀았어요.

전 그사이 열심히 블록으로 애들 이름 남기기 ㅋㅋ

 

전체적으로 다 둘러보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남은 옹기마을이었지만..

축제 아니더라도 시간 되면 한번 더 들려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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