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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의 먹고 마시는 이야기

[해운대 대게 횟집] 울산 대게 맛집 해운대 대게 횟집 방문기

by 호주엄마 울산엄마 2020. 12. 2.

 

052-265-8804

영업시간: 9am- 10pm

 

엊그제 다녀온 해운대 대게 횟집~

이날이 첫 방문이었어요

 

사진 올리고 나니 또 가고 싶은..

그래서 엄마랑 방금 둘이 또 방문~ 

 

그런 기분 아시죠? 대게는 먹을 땐 좋은데

먹고 나면 비싸다는 느낌? ㅋㅋ

 

이 집은 우리 가족 만장일치로 식사 후에

"돈이 안 아깝다~" 이랬어요

 

사진들은 이틀 전에 찍은 것들이고

방금은 간단히 점심특선으로

물회랑 회덮밥 먹고 왔어요 ^^

 

집 근처이기도 하고 가게가 큰 길가에 있어서

오며 가며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다녀왔답니다

 

주차장 널찍하고~

가게 앞에 쭈르륵~~ 늘어선 수족관 보이시죠??

바다를 통째로 옮겨놓으셨어요 ^^

 

대방어 2마리가 헤엄치는 수족관은 따로~

역시 해물은 겨울이죠 ^^

물메기 수족관도 따로 있더라고요

 

입구는 단출합니다~

구조가 입구 들어서자마자 왼편은 카운터

그 옆으로 셀프 채소 냉장칸 있어요

 

눈치 안 보고 맘껏 드실 수 있어요

근데 전 회는 간장에만 먹기 때문에 ㅋㅋ

쌈 싸 먹을 일이 없네요^^

 

입구 오른편은 오픈 키친처럼

해물만 따로 손질하는 공간이더군요

 

주방과 공간 분리가 확실해서

손님들이 오가며 해물 손질 상태도 체크할 수 있고

사장님과 아들분이 손님 응대와 피드백을 듣기 좋은 구조였어요

영업에 있어 영리한 구조입니다

 

단체석은 2층 룸으로 되어있다는데 

이번엔 2층 구경은 못했네요

 

셀프 채소 냉장칸을 기준으로

두 구역으로 나뉩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주방 근처 구역은

앉기가 꺼려져서 더 밝은 메인 홀로 착석~

 

메뉴 참 심플하죠??

이런 거 좋아해요.

어떤 상품에 집중하는지 잘 보여주죠

 

한국에서 지내면서 좋은 게 이런 거예요

그날 먹고 싶은 음식 따라 가야 할 식당이 명확해요

 

호주는 식당 갈 때 메뉴를 보고 가기보단

식당 자체를 보고 방문하게 되거든요

 

차라리 "오늘은 어떤 나라 음식을 먹을까"

이게 더 일반화되어있다고 해야 하나??

 

워낙 대부분의 가게가 어떤 특정 메뉴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모든(?) 메뉴를 다 취급하다 보니

그 가게만의 스페셜 메뉴가 있을지언정

육류 해물 채소 뭐 다 판다고 보면 되죠

   

짜잔~~ 이게 실화입니까??

가리비탕. 산 낙지. 전복. 문어숙회. 조개. 새우구이. 굴. 멍게

방어 아가미(?) 말씀해주셨는데 깜빡 ^^

 

하여튼 기본으로 저렇게 한상차림

호주였음 이미 기본 차림으로 $100 은 족히 넘을 듯..

 

여태껏 대게 먹을 땐 정자를 주로 갔는데

모든 가게가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저 구색 맞추기로 술떡. 삶은 땅콩. 샐러드. 삶은 호박

뭐 그저 그렇잖아요.

 

전 절대 사이드 디쉬에 손도 안다는데

이곳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하나같이 다 싱싱~ 맛없는 게 없었어요

살아있는 산 낙지도 줘요^^ 

 

술을 술술 부르는 안주들~~

술 안 마시는 남편도 이날은 자기 한잔만 먹고 싶다고 ㅋㅋ

운전 누가 하냐며 안 주다가 왠지 짠~

소맥 마시던 친정엄마의 부추김에

소주 삼분의 1잔 줬어요 ㅋㅋ

 

이날의 메인 디쉬~~

애들이 어려서 애들껀 빼고~

 

성인 3명 기준으로 3인분 시켰어요

대게 2마리 + 특수 잡어 1인 4만 원짜리 하나

 

대게 먹으러 갔지만 좀 질릴 것 같아서

솔직히 기대 안 하고 회를 시킨 거였는데

 

어머 웬일?? 저 회가 정말 대박이었어요

꽃처럼 예쁜 자줏빛 색은 방어

하얀 생선은 도다리

도다리 옆에 조그맣게 있는 선분홍 능성어

 

저 회를 정말 좋아라 하는데~

오랜만에 감동이었어요 ㅠ.ㅠ

 

나의 사랑 대게는 설명이 필요 없죠

요즘 시세가 킬로당 8~9만 원인데

이곳은 한 마리가 보통 1200그램 정도라

이날은 1마리 8만 원으로 계산한답니다

 

수율 좋고 먹기 좋게 손질해주시니~

혼자 소주 따르랴 한 손은 대게 먹으랴

두 손이 바빴어요 ㅋㅋ

 

대게 딱지 비빔밥~ 설명 필요 없죠

매운탕 나왔는데 이건 호불호가 있었어요

 

저랑 남편은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친정 엄마는 이날 다 좋았는데 매운탕은 별로래요

 

좀 맑은(?) 깔끔한 탕을 선호하시는데

국이 좀 걸쭉하다고 해야 하나? 

생선 오래 끓이면 진국처럼 좀 탁한(?)

묵직한 느낌의 탕이에요

 

식사 때 탕과 함께 나온 새우튀김과 생선

열기 구이도 너무 맛났어요 ^0^

 

딸들이 아무것도 안 먹다가

새우튀김 보고 환호하는 모습~

 

근데 한입 먹고 안 먹더라고요?

우리 딸 새우튀김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또 먹어봤죠... 저한텐 유일한 실패작

새우튀김이 기름을 많이 머금고 있어요..

 

메뉴에도 없는 김을 아가들 밥 먹이라고

서비스라고 말도 안 하고 챙겨주시는

이모님(?) 덕에 딸들도 배부르고

( 전 그것도 모르고 2번이나 받아먹었네요)

 

서글서글 장사 잘하시는 아드님 덕에 많이 웃었어요 ^^

친정엄마가 아드님 정말 좋아라 하시네요

장사는 저렇게 하는 거라시며~ ㅋㅋ

 

정말 강추합니다!!!!!!!

방문해보시면 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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