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연애할 때부터 주야장천 끌고 다닌 카페 투어. 커피 싫어하던 그가
10여 년의 시간 동안 얻은 건?
이제 커피 맛 좀 아는 남자??
야밤에 남편이 내일 쉰다고 커피 마시러 가잡니다 ㅋㅋ
자고 있는 둘째는 친정엄마께 맡겨두고
첫째 딸내미만 데리고 출동!!!
근데 어디로?? 일단 출발~
오랜만의 밤 드라이브~ 그냥 좋더라고요
밤바다도 볼 겸 해서 들른 곳은 바로
울산 동구 주전에 위치한 카페 벼리
주소: 울산 동구 물목길 20 / 울산 동구 주전동 703-2
내비 찍고 도착하니 주차장이 똬~악!!
이런 거 좋아요
울산에 유명하다는 카페들은 웬만큼 돌았는데.. 카페 벼리..
이상하게 여긴 계속 패스하게 되어서
오늘이 첫 방문!!
평범한 메뉴....
1인 1잔 당연하다 생각되지만..
여분의 잔 제공되지 않는다는 저 글귀..
제 눈에만 거슬리나요??
저녁시간이라 샌드위치는 제법 있었지만 냉장고의 케잌이나
빵 종류는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였어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거의 다 나가서 몇 개 없다네요 ㅠ.ㅠ
아쉽지만~ 뉴욕 치즈케잌과 딸내미 먹을 미니 막대 도넛, 라떼 2잔 시켜봅니다.
저희 커플은 푹푹찌는 한여름에도 따뜻한 라떼 즐겨요.
요즘처럼 쌀쌀한 날에는??
두말하면 입 아프죠 ㅋㅋ
위 사진에 보이는 벽 너머로
2, 3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고
뒤로는 넓은 공간에 테이블들이 있어요.
사용하진 않았지만 담요도 있답니다.
여긴 2층이었던 듯...
사진으로도 보이다시피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이 좋습니다
곳곳에 배치한 파라솔도 은근 맘에 드네요 ^^
아기 의자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ㅋㅋ
아무래도 둘째가 아직 어리다 보니 어느 장소를 가도 아기의자 유무 여부는 중요함
근데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쓰이는 건 한국엔 베이비 체인지 룸이라던지
또는 화장실에 배치된 아기 관련 시설이 열악한 것 같아요.
울산의 수많은 카페 중에 아직 베이비 체인지 룸이 따로 있는 곳은 못 찾았다는..
대규모 카페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왜.. 도대체 왜..???
머리로는 왜 없는지 알겠는데 쫌 해주실 사장님들~어디 안 계신가요???
위 사진은 3층이었던 것 같아요.
딸내미가 하도 따라다녀서 정신없이 사진 찍느라..ㅋㅋ
코로나 때문인지 주말 저녁인데 사람들이 많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사진 찍었네요.
여긴 3층 옆 야외 의자와 옥상(?) 꼭 무대처럼 데크 깔려있는데 요것도 좋았어요.
층마다 전면 유리창이라 바다를 바로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멋진 밤바다인데..
아마 이곳은 바다 보러 낮에 한번 더 와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서방... 폰 바꿔줘...!!!!
우리가 자리 잡고 차 마시던
2층 야외 테이블
발코니 폭이 넓어서 그런지 아이가 돌아다닐 때도 불안하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인조잔디와 조명 덕분에 되려 아늑했어요
모자이크 처리한 오른쪽 단체분들 테이블
아이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오빠들이 딸내미랑 잘 놀아주는 덕에
딸내미도 기분 업!!
우리 공주는 춥다고 느끼지 못했을 만큼 뛰어다녔어요 ㅋㅋ
(2층 발코니에 우리 가족과 저분들밖에 없었어요. 태클은 정중히 사양할게요)
호주였음 당연히 딸내미 베이비치노도 시켰겠지만..
왜 한국은 베이비치노가 없나요?? ㅠㅠ
우리 딸은 주스 싫어해요~
항상 자기 커피 없다고 방방 뛰는 딸내미 손에도 하나 쥐어주고~
근데 저 미니 도넛!! 겉모양 맘에 들어하더니 한입 먹고 맛없다고 안 먹음.
초콜릿 도넛인데 진짜 한입만 딱 먹음..... 딸이 초콜릿을 거부해??
남편이랑 저랑 한입씩 맛보고 바로 인정!!
진짜 맛없었어요. 시간이 늦어 오래 진열돼있어서 그런 건지..
퍽퍽하고.. 암튼 정말 별로였어요.
치즈케잌이랑 커피는 노멀했어요.
아직 초보 블로거라..
사진 찍는 손보다 먹고 마시는 손이 더 빠르네요. 덕분에 커피 사진이 없다는...
다시 1층~ 저희가 들어온 출입문은 뒷편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었고
이렇게 맞은편에는 바다로 나가는 정문 출입구도 있어요.
카페 바로 앞바다~
어렴풋이 밤바다가 보이시나요??
칠흑같이 어두웠는데 카페 이름처럼 별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욕심인가요??
여하튼 밤바다 멋있어요. 노을 질 때 오면 정말 좋겠더라는...
바다를 등지고 찍은 사진이에요
규모가 꽤 커요. 낮에 오면 사람 많을 듯...
항상 껌딱지 딸들과 함께 하는 저에겐
카페 앞 도로변이 아주 쪼금 아쉽지만~
다음번엔 기회 되면 낮에 한번 더 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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